자기소개서 쓰기를 마치면서, 자소서 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수십번 고치고 써보면서 뭔가 좀 알게 된 느낌?
0. 사전 준비
자소서를 작성하려면 작성할 거리가 필요하겠죠,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서 3번 문항의 내용을 알아두고 자소서 작성거리를 찾기 위해서 본인의 생기부를 뒤져봅시다. 그 중 괜찮은 내용들만 골라서 형광펜으로 그어보고 정리합니다. 내용 중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해왔던 활동이 있는지 우선 체크힙니다. 내용들을 쓰다보면 여러분이 고른 재료 중에서 엮을 방법들이 생각날겁니다. 그렇게 엮어가시면 됩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꾸준하게 해온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활동들을 엮어봅시다. 저는 그랬거든요.
1. 문장을 끊을 수 있을 때 끊자.
문장이 길게 이어지면 굉장히 읽기 어렵습니다. 마치 수능 영어지문처럼요.
저는 문장을 끊을 각만 보일 때마다 끊고 나중에 보면서 연결사를 넣어 이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중학생 시절에 자소서 동아리를 가입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으로 썼던 기억이 나는군요.
2. 피동을 피하자
~게 되었습니다 같이 피동을 사용하면 바이트 수가 늘어날 뿐더러.. 저는 능동적으로 자기가 했던 행동이나 느낀 점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느끼게 되었습니다, 등등 피동적 표현 대신 능동적으로 사용했습니다.
3. 자소서는 다 쓰고 바이트를 줄이자.
이건 좀 당연합니다만, 시작부터 바이트를 맞추려는 생각을 하면서 자소서를 작성하시면 구체적인 자소서가 되기 어렵습니다. 자소서에서 구체성을 드러내면서 자기가 직접 수행했던 것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너어어무 초과한게 아니라면, 구체적으로 다 쓰고 바이트를 줄여봅시다.
4. google 문서를 활용해보자
첨삭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첨삭하시는 분과 함께 문서를 작성해나가기 위해서 google 문서를 활용해봅시다 google drive에서 새로 만들기를 통해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제안 모드와 수정 모드, 댓글을 통해서 수정이 용이합니다.
5. ~것의 사용을 피하자
~하는 '것' 여기서 것을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것으로 뭉뚱그리지 말고 것을 대체할 용어를 찾다보면 더 구체적인 자소서가 되겠습니다.
6. ~수 있다, ~의, ~에 대한 사용을 피하자
~ 수 있다를 자주 남발히자 않도록 합시다. ~의는 너무 많이 사용하면 글이 잘 안 읽힙니다. '~의' 없이 명사끼리만 사용함과 '~의'를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합시다. ~적도 마찬가지겠네요.
~에 대한은 ~것을 설명한 것과 같이 글을 뭉뚱그려 설명하게 됩니다. 얘는 쓰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보다 자주 써야 할 상황이 생기니까 적당히 사용하도록 노력해봅시다.
7. 다른 사람 자소서 많이 보기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많이 봅시다. 수만휘나 아니면 지인에게 구해서 볼 수 있겠지요. 자소서를 보면서 내용보다는 글의 구성과 표현을 위주로 보다보면 자신이 어떻게 써야할 지 감이 올겁니다. 자신과 비슷한 학과면 더 좋겠지만 아니라도 글을 어떻게 쓰는지 배우기엔 충분합니다.
8. 자소서의 구성
자소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계기 - 실행 - 고난- 극복- 느낀점
일단 이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에 맞춰서 써보도록 노력해봅시다.
9. 자소서 작성
뭐든 자소서를 써야 자소서가 완성되겠죠. 자소서가 안 써진다고 너무 쉬진 맙시다 자기가 쓴 자소서를 보다보면 영감이 떠오르거든요, 다 쓰고나면 소리를 내어 읽어봅시다. 글로 보는 것보다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이 이상한 부분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첨삭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동의어 사전'을 이용해봅시다.
마무리. https://speller.cs.pusan.ac.kr/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에서 맞춤법 오타 검사 돌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좋은 자소서를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의 입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